Monday, August 14, 2006

여름 휴가

여름 휴가로 지난 목/금/토 단양에 다녀왔다.
우리 세 식구만 갔다 왔는데, 더위의 절정을 피해서 다녀왔다 좋아했었다. 그런데, 돌아온 후의 더위도 장난이 아니다. 입추, 말복 다 지났는데 아직도 밤에 땀을 흘리며 자야 했다.

첫째날에는 고수동굴을 구경했다. 둘째 날에는 단양 대명 콘도의 아쿠아월드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고, 세째날에는 충주호에 있는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탔고 돌아왔다.

모처럼 한가한 몇 일을 보냈다.

나는 윤건차의 한국 현대 사상의 흐름이라는 책을 가져가서 보았는데, 80년대 이후 지식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식인들의 사회는 현실 정치와 매우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는데, 자신들도 노동자 계급과 동떨어질까봐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90년대를 거쳐서 노동자 농민이 주도가 되는 변혁은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주도권을 쥐고 있는 않은 도시 근로자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더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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