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y 20, 2005

주인의식과 나그네의식

우리나라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민족이듯이 동양의 선민으로 우리 민족을 생각하고 있다. 일본 사람도 마찬가지로 자기 민족이 선택받은 민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중국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중화라는 개념을 만들어 냈다.

그런데 구약시대의 이스라엘은 다른 생각을 가진 듯하다. 선민의식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이 땅에 대해서는 주인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빼앗은 땅에 국가를 세우고 또 땅을 빼앗겨 포로로 끌려가고 하는 과정에서 선민의식으로 인한 주인의식 보다는 나그네의식이 더 강하다.

우리는 어느 조직에 들어가든지 주인의식을 갖아달라고 요청을 받는다. 서양 사람들에게는 그런 느낌이 없다. 주인의시과 나그네의식은 조직의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많은 차이를 내는 것이 틀림없다.

하늘나라의 주인의식과 이 땅의 주인의식의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우리는 이땅의 주인이고자하여 배타성을 가지게 되고,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늘나라의 주인이고자 배타성을 가지게 된다. 신기하다 정 반대되는 개념이 같은 배타성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의 일그러진 모습때문에 그럴 것이다. 두 개념 모두 포용과 관용의 정신을 담고 있는 것인데, 이것이 배타성으로 나타나다니.

1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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